청산도 1박 2일..첫번째
"CNN선정 대한민국 아름다운 곳 50"에 이름을 올린 청산도에서 1박 2일(6.16~17)을 보내다.
아침 7시, 바리바리 짐을 싣고 완도속의 청산도로 출발!
첫번째 미션...인원체크, 우리 가족, 삼중이 저거가족, 총 9명
왜 인원체크를 하느냐? 애들이 많아 간혹 태우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 방지..ㅎㅎ
3시간여 후 달린후 완도여객터미널 도착(10시 10분)
카훼리호 출발시각 10:30시, 난 비교적 안정권내에 들어 선 듯...
두번째줄의 마지막에 주차 대기, 그러나 삼중이는 10분후 도착, 출입이 되지 못한 상태, 배에 실을 수 있을지 의문...
새로 난 고속도로(순천-영암간 고속도로)를 찾다가 헤매지만 않았어도 좀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었을텐데..
11시 20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배 시간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전화를 미리 걸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드디어 승선 시작...
삼중이도 다행히 세이프, 이런 게 바로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것이다.
출발! 붕~~
느린 여행의 기술...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청산도
느림을 강조해서인지 배이름도 "슬로시티 청산호"이다. 완도에서 청산도까지는 바닷길로 시속12놋트(24km)의 속도로 약 40~50분 정도 걸린다.
금산 도시인(?)들이라 훼리호가 출발하고 진행하는 모습이 신기한 듯 선수(배의 앞) 조타실 아래쪽으로 모두 몰려있다.
그리고 배의 옆으로도 다녀본다.
배의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담는 나의 모습이다.
그리고 인증샷...
1층에는 차를 싣는 공간, 2층의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다.
그냥 퍼질러 앉아 쉬어도 되고, 바로 앞의 마누라처럼 그냥 드러누워도 된다.
그리고 애들은 카드놀이를 한다. 원카드~
배의 제일 윗층(3층)에는 원두막 형태의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그 밑에서 쉴 수 있도록 의자를 설치해 놓아 나름 운치가 있다.
선미(배의 뒷부분)에서 일어나는 물결이다.
참고로 나는 저 물결을 싫어한다. 군대에서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저 멀리엔 유람선과 이름모를 섬도 보이고...
그리고 3층 선상 데크에서 간식도...
청산도 항구에 다다르기전 지나가는 어선 한 척... 이런 모습도 사진으로 살짝 담아두는 이 센스...
드디어 슬로시티 청산도에 도착한다.
청산도의 관문 도청항이다.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고, 또한 11개 코스의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총 길이가 마라톤의 거리와 똑같은 42.195km이다.
청산도는 4~5월에 축제와 각종 행사를 하고 있으며, 이때 청보리와 유채꽃이 섬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