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간단한 수술치료를 위하여 사흘간 입원하였다.
비록 몸은 불편할지언정 마음만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오히려 홀가분하다.
회사와 가정의 일에서 벗어나 오랫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범접할 수 없는 공간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과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
꼭 이런 기회가 아니더라도 나를 위한 시간이 평소에도 필요하다.
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통하여 어울리는 해답을 만들어 내려고 하거나, 해답은 아니더라도 그것을 위한 퍼즐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색과 독서..
내 아름답고 멋진 삶을 위한, 질문에 대답하고 퍼즐을 맞춰 나가는, 데이타를 구축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러한 내면의 데이타 축적을 통하여 내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적절히 꺼내 쓸 수 있으며, 미래를 보다 윤택하게 가꿀 수 있는 유용한 자원과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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