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때기 죽1 고구마 그리고 빼때기 "고구마 빼때기, 고구마 빼때기 말랐다 비틀어졌다 고구마 빼때기..." 어렸을때 동네 여자 아이들이 고무줄 놀이하면서 부르던 노래의 한대목이다. 그 당시 친구들이 간식으로 과자를 먹을 때 나는 고구마 빼때기를 먹었다. 생 고구마 말린 것은 겨울과 봄 사이에 주식 또는 간식으로 빼대기 죽을 해먹었고, 삶아서 말린 빼때기는 간식으로 먹었다. 빼때기는 고구마를 얇게 쓸어 말린 것(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략 정의)을 말한다. 수확한 고구마를 보다 오래 저장하기 위하여 생 고구마 내지는 삶은 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려서 보관을 하는 방법이다. 그 후 30여년간 난 고구마가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았다. 점심 도시락으로 싸 다녔던 삶은 고구마, 겨울에 소죽 끓이면서 구워 먹었던 군 고구마, 빼때기 죽과 삶은 고구마 .. 2015.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