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어1 삼천포항, 수산시장 나들이 오랫만에 삼천포에 나왔다. 예나 지금이나 포구는 크게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언뜻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하다. 삼천포 수산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현대식으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규모도 꽤 커졌고 시장 분위기도 다소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요즘 경기가 좋지 못해 상인들의 표정이 그렇지 밝지는 못하다. 뒷편의 활어시장은 조금 활기를 띄고 있는 반면 선어, 건어를 파는 쪽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내가 20년 넘게 거래하고 있는 "삼순엄마상회"이다. 이 집의 처자는 나와 나이가 비슷한 데, 아직도 시집을 가지 않았다.(물론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일 수도 있겠지만 좋게 해석..) 이름이 삼순이고, 어머니와 함께 20.. 2015.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