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so Life

바닷가에서..

by daekirida 2015. 5. 6.

우리는 흔히 얘기한다.
"바람 쐬러 바닷가에 한번 갔다 올까?"
바다는 우리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공간이고, 휴식의 장소일 수가 있다.
우리의 삶의 터전이 도시이고, 너무나 인공적인 것이 많기 때문에 평소 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 자연을 통하여
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다를 무대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바다 또한 그들의 삶의 터전이다.
요즘은 겨울 꿀(남해안에는 굴을 꿀이라고 함) 수확을 위하여 준비를 하는 기간이다.

굴이 서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으면 굴의 포자가 여기에 달라 붙어 서식을 하게 된다. ↓

굴을 수확한 후의 모아둔 굴껍질이 가득하다. ↓
이 굴껍질은 갈아서 만든 일명 "모려"는 약용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굴껍질 비료로 사용된다.
특히 모려는 동의보감에서 대소변 지나치게 나가는 것과 땀이 많은 것을 멎게하고 소화기계통질환에 좋다고 되어 있으며,  굴껍질 비료는 가루로 만든 천연비료로서 칼슘 성분이 많아 식물이 병해충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썰물이 되는 시간부터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까지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바지락, 굴, 꼬막, 쏙, 게... 등을 수확하는
황금 근로시간대이다.
갯벌은 이러한 생물들로 숨쉬고 있고, 생물들에게도 치열한 생존 경쟁의 현장이기도 하다.

정박된 어선의 모습과 주위의 배경이 한적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일 수 있지만 오랫만에 가져다 주는 휴식의 시간일 수도 있다.

애들은 바닷가에 온 것 만으로도 즐겁다.
돌 밑으로 숨어든 게를 잡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바다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과 소중한 체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바다는 우리가 늘 그리는 동경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특히 조금 오래 바다에 머물러 본 사람에게는..
잠깐씩 갖는 이러한 휴식을 위한 시간이 바다를 우리 마음속에 늘 아름다운 공간으로 남게한다.  

'Soso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 구별법  (0) 2015.05.09
남녀가 싫어하는 4가지 이야기  (0) 2015.05.09
기다림...  (0) 2015.05.05
어린이날의 나들이  (0) 2015.05.05
슬림화, 심플화...  (0) 201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