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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미장원 가는 날

by daekirida 2015. 5. 11.

오늘은 내가 미장원에 가는 날이다.
나는 미장원에 거의 규칙적으로 가는 편이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머리가 아플때.. 
 
난 반 곱슬이라 머리가 복잡해지면 지저분해지고,
또 머리가 아파지면 머리칼 끝이 머리속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엔 머리가 좀 복잡해져서이다. 
 
미장원에 들어서고난 뒤 아줌마에게는 내가 왔노라고 알릴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머리를 맡긴 사람과 머리를 맡길 대기자와의 이야기와 스토리에 이미
취해 있기 때문이다.
내가 큰 헛기침을 함과 동시에 화제가 나에게로 몰려온다.
그리하여 헛기침을 하기전엔 얘기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동네 미장원 아줌마는 확실히 얘깃거리가 풍부하고 동네 정보에 강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난 그 미장원을 통해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고, 아픈 머리를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유익한 정보를 새롭게 깎은 머릿속에 밀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