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나는 누구일까요?
우리는 모르는 사람과 첫 대면을 할때 으례히 명함을 주고 받으며 자기 소개를 한다. 어느 회사에 다니며 어떤 직책을 맡고 있고 여기서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또한 어디에 살았으며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고, 가족관계가 어떻고.. 좀 더 덪붙이면 학교는 어디를 나왔고, 전공은 무엇이고, 취미는 무엇이다 정도.. 명함속에 존재하는 내가 과연 나일까? 한 시인은 그것은 당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에린 핸슨의 시에서 말하듯 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내가 여행하고, 읽은 책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속에 깃들여져 있다고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은 무엇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경험한 것, 내가 읽었던 책은 어떤 것인지.. 심지어는 내가 하는 말, 나의 미소, 나의 눈물...
202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