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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해외/→ Spain2

꼬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 꼬치니요 아사도를 먹어보기 위해 세고비아에서 젤로 유명한 레스토랑, Meson D Candido에 들렀다. 접시로 고기를 자른후 접시를 깨버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그 레스토랑이다. 우리가 가는 날도 한 명장이 나와 퍼포먼스를 벌였다. 꼬치니요 아사도는 태어난지 3주~2달 달 된 새끼돼지를 통으로 구워먹는 전통요리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기름이 빠져서 그런지 약간은 닭고기 맛이 난다. 칼을 사용하면 맛이 덜해진다고 접시로 자른다고 한다. 원래 풍습은 돼지고기를 잘라내 나눠 준 뒤 한번 사용한 접시는 다시 쓰지 않는다는 청결함의 표시로 바닥에 던져 깨뜨렸다고 하는데, 퍼포먼스를 하는 날 외에는 요즘은 잘 깨지 않는 듯 하다. 3주 밖에 안된 아기 돼지라니,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2022. 8. 29.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한번씩 카메라의 존재가 무슨 필요와 의미가 있겠는가를 느낄때가 있다. 아무리 잘 찍어 볼려고 해도 각도가 나오지 않거나 내가 의도한 대로 피사체를 담아 낼 수가 없거나 설령 담아 낸다고 해도 왜곡되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럴때는 그냥 눈으로 보고 눈으로 담아내는 것이 상책이다. 가우디의 건축물이 대부분 그렇다. 가우디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믿음아래 자신만의 미끈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내었고, 그 대표적인 건물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다. 웅장하고 성스런 것도 있겠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정말 인간이 만든 것인가? 유려한 곡선을 단면으로 그려내겠다고 처음부터 카메라를 들이 댄 것 자체가 잘못이다. 202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