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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 Island16

사천 비토섬, 해양낚시공원 사천 비토섬에 오랫만에 들렀다. 비토섬에 가면 특이한 공원이 있는데 바로 해양낚시공원이란 곳이다. 섬 전체에서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특화된 낚시공원이다. 낚시를 할려면 성인 20,000원, 청소년,여성 10,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섬내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단순입장은 2,000원, 1,000원) 낚시 도구나 미끼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섬 내 매점에서 대여, 구매를 할 수 있고, 간단한 음식과 반찬도 매점에서 또한 구매할 수 있다. 방갈로 식으로 부유된 해상 펜션도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그냥 단순 입장으로 섬 한바퀴를 천천히 산책을 하였다. 사유지를 빼놓고 데크로 된 해안길을 걷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섬의 여기저기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괜찮은.. 2022. 9. 11.
거제 이수도(1박 3식), 놀멍걸으멍쉬멍 방문 : 2022. 8. 20~21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곳으로 가네 ..... 김광석 노래 중에서 고향 친구들의 모임에서 그냥 이것저것 아무런 준비없이, 아무 생각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 어디냐는 물음에 '거제 이수도'를 한사람이 지목을 하였다. 단체 여행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각종 먹거리와 놀거리를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들을 한 방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거제 이수도이다. 거제 이수도는 아예 1박 .. 2022. 8. 24.
남도 섬기행..통영 연화도 2019년 6월의 이야기 여행자! 나는 이 이름을 사랑한다. 여행자는 마땅히 존경받아야 한다. 여행자라는 직업은 인간의 삶을 가장 잘 상징해서 보여준다. 한 곳에서 출발해 다른 한 곳으로 향하는 것. 모든 인간 하나하나의 역사가 그렇지 아니한가!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섬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게 된 것은 어떤 테마로 그 장소에 가는가에 따라 어느 정도는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늘상 즉흥적으로 마음닿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6월초 연화도를 들어오면서 연화도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고 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연화도가 수국으로 유명한 곳인지를 알았더라면 6월말로 시기를 조절했을 수도 있었다는 일말의 아쉬움.. 그렇다고.. 2022. 4. 19.
남도 섬기행..만지도, 연대도 2019년 6월의 이야기 어느 섬(외도?)이 너무 외로워서 섹시한 자태를 지닌 한 섬에게 "좀 만지도"라고 보채자 아래쪽을 열며 "급하기는 연대도", 이를 지켜보고 있던 또 한 섬, 수줍은 듯 "저도.." 그래서 생겨났다는 만지도, 연대도, 저도.. 19금 전설? 믿거나 말거나.. 이번에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 만지도, 연대도다. 만지도,연대도는 통영 연명항에서 뱃길로 15~20분 거리에 있어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섬이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통영의 섬 중 방문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만지도는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허리가 잘록 가늘고 섹시한 섬이다. 그만큼 볼 것도 만질 것도 많은 섬이다. 만지도에 발을 내딛자 마자 보이는 것은 만지도임을 알리는 조형물과 카페 홍해랑이 눈에 먼저.. 2022. 4. 16.
남도 섬기행..남해 섬이정원(2) 2019년 6월의 이야기 1편에 이어 숨바꼭질길.. 아기자기 숨바꼭질 하기 좋은 곳이다. 수국이 활짝 피게 된다면 더욱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곳에든 걷다보면 항상 이 지점에서는 좀 쉬어가고 싶다는 지점이 있다. 바로 이곳이다. 이곳에 의자를 배치해주는 센스.. 잠깐 쉬는 의자에서도 인생샷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섬이정원에는 유독 벤치가 많은 것이 특색이다. 꽃만 보지말고 마음도 스스로 들여다보며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라는 뜻이란다. 여러가지 색깔을 머금고 있는 수국은 한번 일을 낼 듯한 태세.. 열흘쯤 뒤 6월말엔 활짝 피었을 때가 궁금해진다. 이곳의 마가렛은 왜 이리 예쁘고 큰거야. 다른 꽃들도 울긋불긋 정말 장난 아니다.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하얀색 벽과 푸른 색의 지붕을 연상케.. 2022. 4. 16.
남도 섬기행..남해 섬이정원(1) 2019년 6월의 이야기 섬이면서도 섬이 아닌 듯 그래도 섬인 남해도.. 그 중에서도 핫 플레이스 남면 다랭이 마을쪽에 위치한 섬이정원을 오랫만에 둘러본다. 들어가는 입구가 좀 애매하다. 진입로가 가파를 뿐만아니라 1km 정도의 외길이라 들고 나는 차들이 맞닿을때 운전이 서툰 사람들은 낭패를 보기 쉽다. 다행히 주차장은 넓은 편이다. 입구 매표소이다. 발권은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가든티샵 티팡.. 섬이정원의 의미에 대해 정원지기에게 물어보니 2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남해 섬이 바로 정원이라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두딸의 이름의 끝자가 섬이라서 섬이정원으로 지었단다. 듣고보니 의미가 있는 이름이다. 유럽식 정원이라고 하는데 일단은 뭐가 어떻게 유럽식인지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 2022. 4. 15.
남도 섬기행..욕지도 작년 6월의 이야기 언제부터인가 욕지도는 가보고 싶은 섬 중에 항상 우선 순위에 들어있었고, 이번에 비로소 상륙을 하게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욕지도는 통영 삼덕항에서 출항하여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드디어 소망의 땅 욕지도에 입항한다. 욕지도의 유래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여러설이 전해지는데, 추사 김정희 선생이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欲知)'이라고 글로 남겼고, 그때부터 욕지라도 불려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주민은 약 2,000명 정도 되며, 섬 전체가 하나의 낚시터라 할만큼 낚시꾼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리고, 특산물로는 아래 캐릭터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고등어와 고구마다. 욕지도에는 차량을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에 좀 더 여유로운 여행,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느긋하고 기본에 충실한 여.. 2022. 4. 13.
남도 섬기행..비진도(3) 지난해 6월의 이야기 파도 소리에 잠이 들고 파도 소리에 잠이 깬다. 잔잔한 파도는 자장가가 되어 주기도 하고,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속삭임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보는 해넘이와 해돋이다. 해넘이를 보는 이유는 하루를 돌아보며 평온히 쉬고 정리한다는 것과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일을 기약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고, 또한 해돋이는 희망과 기대를 안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 해수욕장앞 작은 섬, 춘복도의 해넘이 ↓ 해돋이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해돋이 시간 이전에 일어났다. 해돋이를 보고나서 어제와 다른 오늘을 보기 위하여 마을을 한번 둘러 보기로 한다. 외항마을에서 내항마을로 가는 고갯길(까구막 고개)이다. 이른 시간이라 이동하는 사람이 없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주어진 공간이.. 2022. 4. 13.
남도 섬기행..비진도(2) 지난해 6월의 이야기 여유라는 시간적 또는 공간적 의미는 스스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중에서 여유라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을 필요가 있어진다. 때로는 내 삶의 관객이 되어 바쁘게 움직이던 일상이라는 스크린을 투사하고, 주연으로서의 역할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정립 그리고 새로운 설정도 그려보게 된다. 새롭다가도 가끔은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하루’는 이 시점에서는 신선한 모티브가 된다. 비진도 두번째 이야기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는 법, 선유봉 정상을 뒤로하고 내리막길을 다시 걸어 내려간다. 내려가는 곳곳마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비진도의 산호길 절경을 만끽할 수 있고,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 친절한 비진도다. 지금까지의 .. 202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