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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 Island

남도 섬기행..남해 섬이정원(2)

by daekirida 2022. 4. 16.

2019년 6월의 이야기


1편에 이어 숨바꼭질길..
아기자기 숨바꼭질 하기 좋은 곳이다.
수국이 활짝 피게 된다면 더욱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곳에든 걷다보면 항상 이 지점에서는 좀 쉬어가고 싶다는 지점이 있다.
바로 이곳이다. 이곳에 의자를 배치해주는 센스..
잠깐 쉬는 의자에서도 인생샷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섬이정원에는 유독 벤치가 많은 것이 특색이다. 꽃만 보지말고 마음도 스스로 들여다보며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라는 뜻이란다.


여러가지 색깔을 머금고 있는 수국은 한번 일을 낼 듯한 태세..
열흘쯤 뒤 6월말엔 활짝 피었을 때가 궁금해진다.


이곳의 마가렛은 왜 이리 예쁘고 큰거야. 다른 꽃들도 울긋불긋 정말 장난 아니다.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하얀색 벽과 푸른 색의 지붕을 연상케하는 언덕..
자연미과 인공미가 적절하게 조합되어 더욱 가치를 발하는 것 같다.


그리고 메도우 가든..
바닥의 꽃과 벽돌, 푸른색의 탁자가 큐브를 짜 맞추기라도 한 것 같다.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다.


숲속길 그리고 물고기 정원이다.


여기가 물고기 정원..
아마존강의 물줄기를 연상시키는 물고기 정원은 봄에는 빨간색으로 물들여진다.
앞에 보릿대 모자을 쓰고 있는 분이 바로 주인장이다.


주인장의 퍼포먼스 요청에 애들은 저마다 제각각의 포즈를 취한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다. 


물고기 정원을 지나면 보이는 이 곳..
신혼 부부에게 꿈같은 분위를 선사하는 오두막 하나, 바로 하얀정자다.
신혼 부부인 듯한 두 사람이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있고, 하얀 실루엣이 편안함을 더한다.

 

덤벙정원 쉼터다.
정말 쉼과 휴식이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의자에 앉아 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목조로 만들어진 나무집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에 나오는 집을 연상케 한다.


섬이정원의 가장 큰 특징은 돌담이다.
이곳은 원래 다랭이 논이었기 때문에 거저 얻어진 소품이자 행운같은 존재라고 한다.
주인장은 원래 정원을 만들 곳으로 제주로를 생각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고 거친 느낌이 들어 집으로 가는 길에 남해에 잠시 들러 지금의 땅을 보고 바로 매입하게 되었단다.


여기가 선큰가든인가..
빙빙 돌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사실 어딘지가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보고 느끼고 그리고 힐링이 되면 그만이지..

 

 

전체적으로 섬이정원 산책은 대만족이다.
힐링이 되기 보다는 안구가 정화되고, 머리가 맑아진다는 표현이 더 좋을 것 같다.
올려진 사진도 스마트폰으로 대충, 생각하고 촬영한 것도 아닌데 나름 괜찮은 사진도 꽤 있는 듯하다.

수국이 활짝 피게되는 6월말 정도엔 또 어떤 모습을 선사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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