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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카페 추천3

함안 악양둑방, 카페 뚝방 방문 : 2022. 5. 7 네 개의 계절이 있다는 것. 우리가 조금 변덕스럽다는 것, 감정이 많다는 것, 허물어지고 또 쌓는다는 것, 둘러볼 게 있거나 움츠려든다는 것, 술 생각을 한다는 것, 옷들이 두꺼워지다가 다시 얇아진다는 것, 할말이 있다가도 할말을 정리해가는 것, 각각의 냄새가 있다는 것, 우리가 네 개의 계절을 가졌다는 것. ... 이병률 우리는 네 개의 계절을 가졌기에 떠나고 또 돌아오고, 지난 계절을 잊으면서 또 이 계절을 찾는다. 계절이 바뀔때 마다 들리게 되는 곳 중 하나, 함안 둑방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꽃들의 향연, 그 꽃에 어울어진 포토존과 산책길.. 탁트인 들판과 하늘, 가슴이 시원해진다. 둑방길을 한바퀴 돌아 얼굴과 몸에 잔뜩 열기가 오르게 되면 아마도 근처에 있는 카페인뚝.. 2022. 5. 14.
함안 카페, 뜬 방문 : 2022. 5. 7 5월의 햇살치고는 너무나 강렬하고 핫하다. 최근 날씨 만큼이나 핫한 함안의 카페가 있다. 오픈할때부터 뜬 카페이다. 이곳의 사장님은 이미 뜰 것을 예상하고 이름을 "뜬"이라 지은지도 모른다. 내가 보기에는 이 정도 규모면 카페, 커피숍계의 대부라고 가히 칭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과 함께 5월의 징검다리 황금 연휴라 주차장에는 차들이, 카페의 내,외부에는 사람들로 가득차 자리가 아예 없다. 오늘은 커피 먹는 것을 포기하고 카페의 외부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보시다시피 카페 내,외부는 만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중 하나는 자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발걸음에 대한 특유의 보상심리를 발동시킨다. 포기할 건 포기하고 그곳에서 최대한의 누리고 챙길 것은.. 2022. 5. 9.
함안 카페 북촌( Cafe Bukchon) ♡ 방문일 : 2022. 4. 2 4월은 조심스럽게 온다. 봄은 저돌적이며 강한 생명력을 장착하고 오지만, 4월은 새색시처럼 조심스럽고 예민하다. 이제 겨울이 물러갔겠지 싶어 옷이며 화분을 몇번이고 넣었다 꺼내다를 되풀이하게 되는지 모른다. 햇살과 바람이 적당히 밀당을 하고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덕을 부리기 일쑤다. 그러나 오후 세시는 다르다. "메이플 시럽이 가득 고이는 오후 세시의 숲, 설탕 같은 햇살이 당신 곁에 길게 머물기를.." 어디선가 본 듯한 문구가 생각난다. 오후 세시.. 카페 북촌(Cafe Bukchon)을 찾았다. 함안 북촌리에 있는 동네 이름 그대로를 카페명으로.. 수줍은 듯 드러내지 않던 그리고 달콤한 설탕같은 공간이다. 마냥 촌동네도 아닌 어정쩡한 곳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고상하.. 2022.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