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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3

글쓰기와 글짓기.. 글을 쓴다는 것은 본인의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과 마음의 성찰과 정리를 위한 2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글은 임의로 짜내고 지어내서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본인의 감정을 적절하게 실어낼 수 있어야 살아있는 글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적절한 시기,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글쓰기와 글짓기를 구분짓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난후 지금의 감정과 느낌을 생각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글짓기가 될 가능성이 많다. 이성이라는 것이 글에 개입되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내가 나에 대해 쓰는 글에 거짓이나 가공이 있을 수 없겠지만, 글짓기가 되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2017. 9. 28.
글쓰는 습관을 갖다 하루하루 글을 쓰는 습관을 가지기로 했다. 쓸 내용이 없어도 그냥 쓰기로 했다. 오늘 하루의 일과 생각들을 생각지 않고 기록하기로 했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 그러나 내가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나 조차도 지나치고 버리게 될 내 인생의 흔적.. 조용히 잊혀지고 묻혀질 수 있겠지만 어쩌면 훗날 나에게 소중한 기억, 역사가 될 수 있기에 그냥 펜을 들고 손이 가는대로 오늘을, 나의 하루를 ’그냥(as it is, just)’ 기록한다. 2017. 9. 25.
감기로 인해 얻게된 것들 지난주에 여러 모임과 행사로 다소 무리를 한데다가 주말에는 벌초로 체력이 고갈되어 이내 감기가 찾아왔다. 여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였지만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다.(이 말을 해도 될려나) 내 몸을 제일 잘아는 사람은 나이고, 관리를 제일 잘해줄 사람도 나일 터.. 다른 것은 접어두고라도 감기를 이겨내는데 촛점을 두기로 했다.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야간활동은 중지하고, 회사내 행사도 극도로 자제하고, 술담배는 거의 끊다시피 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감기로 힘든 것 보다도 야간활동, 술담배를 하지 않게 됨으로 인해 오히려 몸이 가져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왔다. 조용히 산책을 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목과 야생화 그리고 이들이 .. 201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