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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카페3

하동 카페, 더로드 101 하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가 화개장터이고, 그 다음이 십리 벚꽃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십리벚꽃길은 매년 4월 벚꽃 인파가 가장 몰리는 곳 중 하나이다. 그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은 한 카페가 있으니 바로 더로드 101이다. 터를 참 잘 잡았고 참으로 잘 꾸몄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자연을 그대로 품어 앉은 어머니의 가슴처럼 넓고도 포근한 느낌이 든다. 카페는 가파르지 않은 비스듬한 언덕으로 자리해 있고, 카페에서 남향으로 보이는 산의 등줄기가 짙고 옅은 채색으로 병풍처럼 펼쳐내고, 카페트 처럼 푸른 녹차밭을 아래로 두고 있어 뷰가 정말 시원하면서도 엘레강스하다. 더로드 101은 카페로서는 거의 대기업 수준이다. 처음에 들어서게 되는 주차장만 보더라도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실내의 규모도.. 2022. 9. 3.
하동 카페, 양탕국(커피문화마을) 방문 : 2022. 6. 6 우리는 지금까지 현대식으로만 달리고 있는 커피만 보아왔다. 우리나라에 언제 어떻게 커피가 도입되었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흘러왔는지는 잘 모른다. 아니 거기까지 굳이 알 필요가 있는가?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재미있게, 커피에 의미를 부여하며 마실 수 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의 커피 도입시기는 1876년 강화도 조약 전후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천개항인 1883년 이후 커피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커피 역사에 대해서는 여기서 자세한 언급 생략) 그리고 조선 황실과 커피, 이후 일반 서민들에까지 전파되게 되는 과정이 양탕국에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양탕국 카페관에 들어가면 현대식 커피가 아닌 과거 조선시대, 대한제국 시.. 2022. 8. 25.
하동 카페, 매암다원 방문 : 2022. 5. 5 5월이 되면 '푸른 오월'이라는 노천명의 시가 생각난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푸른 5월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중 하나가 바로 녹차밭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 없이 맑은 하늘과 푸르른 잎 그리고 신선한 공기, 여기에 차 한잔을 곁들이면 최고의 5월의 하루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녹차밭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며 찻집까지 마련한 대표적인 곳이 하동 악양면에 위치한 매암다원이다. 악양면에는 최참판댁이 명.. 2022.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