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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 Cafe & Coffee

하동 카페, 더로드 101

by daekirida 2022. 9. 3.

하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가 화개장터이고, 그 다음이 십리 벚꽃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십리벚꽃길은 매년 4월 벚꽃 인파가 가장 몰리는 곳 중 하나이다.
그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은 한 카페가 있으니 바로 더로드 101이다.

터를 참 잘 잡았고 참으로 잘 꾸몄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자연을 그대로 품어 앉은 어머니의 가슴처럼 넓고도 포근한 느낌이 든다.
카페는 가파르지 않은 비스듬한 언덕으로 자리해 있고, 카페에서 남향으로 보이는 산의 등줄기가 짙고 옅은 채색으로 병풍처럼 펼쳐내고, 카페트 처럼 푸른 녹차밭을 아래로 두고 있어 뷰가 정말 시원하면서도 엘레강스하다.

더로드 101은 카페로서는 거의 대기업 수준이다.
처음에 들어서게 되는 주차장만 보더라도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실내의 규모도 대극장을 연상케 한다.
내부로 되도록 많은 자연을 끌어 들이려고 애쓴 흔적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깥쪽 뷰도 내부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게 크게 낸 통창이 개방감을 주고 있으며,
나무를 덪댄 소재, 벽면을 덮고 있는 넝쿨잎, 인공연못과 비단잉어 등도 자연 친화적인 컨셉이다.
그리하여 여기저기 자리 잡는 곳마다 포토존이 되어준다.

하동에도 이런 글로벌한 규모와 남다른 디자인 감각 그리고 자연을 품은 카페가 있다는 것이 실로 놀랍다.

* 본관 입구


* 본관 실내


* 별관 실내

* 실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