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 2022. 5. 7
네 개의 계절이 있다는 것.
우리가 조금 변덕스럽다는 것, 감정이 많다는 것, 허물어지고 또 쌓는다는 것,
둘러볼 게 있거나 움츠려든다는 것, 술 생각을 한다는 것,
옷들이 두꺼워지다가 다시 얇아진다는 것,
할말이 있다가도 할말을 정리해가는 것, 각각의 냄새가 있다는 것,
우리가 네 개의 계절을 가졌다는 것.
... 이병률 <네개의 계절>
우리는 네 개의 계절을 가졌기에 떠나고 또 돌아오고, 지난 계절을 잊으면서 또 이 계절을 찾는다.
계절이 바뀔때 마다 들리게 되는 곳 중 하나, 함안 둑방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꽃들의 향연, 그 꽃에 어울어진 포토존과 산책길..
탁트인 들판과 하늘, 가슴이 시원해진다.
둑방길을 한바퀴 돌아 얼굴과 몸에 잔뜩 열기가 오르게 되면 아마도 근처에 있는 카페인뚝방에서
차한잔, 팥빙수 한그릇하면서 몸을 식혀 봅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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