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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해외/→ Spain

꼬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

by daekirida 2022. 8. 29.

꼬치니요 아사도를 먹어보기 위해 세고비아에서 젤로 유명한 레스토랑, Meson D Candido에 들렀다.
접시로 고기를 자른후 접시를 깨버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그 레스토랑이다.
우리가 가는 날도 한 명장이 나와 퍼포먼스를 벌였다.

꼬치니요 아사도는 태어난지 3주~2달 달 된 새끼돼지를 통으로 구워먹는 전통요리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기름이 빠져서 그런지 약간은 닭고기 맛이 난다.
칼을 사용하면 맛이 덜해진다고 접시로 자른다고 한다. 원래 풍습은 돼지고기를 잘라내 나눠 준 뒤 한번 사용한 접시는 다시 쓰지 않는다는 청결함의 표시로 바닥에 던져 깨뜨렸다고 하는데, 퍼포먼스를 하는 날 외에는 요즘은 잘 깨지 않는 듯 하다.

3주 밖에 안된 아기 돼지라니,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먹어보는 색다른 경험에 무게를 두게 되었다.
먹는 내내 찜찜하면서도 아기돼지가 불쌍하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 그런데 너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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