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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여러분, 나는 누구일까요?

by daekirida 2022. 4. 5.

우리는 모르는 사람과 첫 대면을 할때 으례히 명함을 주고 받으며 자기 소개를 한다.
어느 회사에 다니며 어떤 직책을 맡고 있고 여기서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또한 어디에 살았으며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고, 가족관계가 어떻고..
좀 더 덪붙이면 학교는 어디를 나왔고, 전공은 무엇이고, 취미는 무엇이다 정도..

명함속에 존재하는 내가 과연 나일까?
한 시인은 그것은 당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에린 핸슨의 시에서 말하듯 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내가 여행하고, 읽은 책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속에 깃들여져 있다고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은 무엇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경험한 것, 내가 읽었던 책은 어떤 것인지..

심지어는 내가 하는 말, 나의 미소, 나의 눈물..
이런 것들이 버무려진 집합체가 나라고 말하고 있다.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는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의 웃음 속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그 순간에는.

... <아닌 것> 에린 핸슨


나 자신을 정의할때, 기존의 틀을 깨고 에린 핸슨의 시속에서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나의 존재, 내가 누구인지를 언급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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