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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58

마음 정리의 기술.. 엉클어지고 또 복잡해지고, 벅차거나 아프고, 때때로 꽉찬 듯 하면서도 허하고, 때로는 가벼우면서도 부풀어 오르고.. 우리의 마음은 예고없이, 방향성 없이, 뚜렷한 자리잡음 없이 움직입니다. 또한 내게 남아있기를 바라는 것은 쉽게 떠나가고, 내가 생각하기 싫은 것은 남아서 나를 괴롭힙니다. 보고서나 기획을 잘하기 위한 멋진 분류, 어떤 공간속의 흐트러진 물건들을 질서있고 효과적으로 재배치 해내는 정리의 기술처럼, 내 마음도 질서를 갖추듯 정렬하고, 나름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하며, 평온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내면의 체계를 세우며, 내 마음의 그림을 그리게 할 수 있는 그런 정리의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정리의 기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정리의 기술.. 어떤 대상을 통해 득하거나 배울 수 .. 2016. 11. 21.
눈으로 듣고 손으로 얘기? 최근에 한 후배가 애인이랑 엄청 싸웠다고 한다. 서로의 깊은 자존심을 건드려가면서 까지.. 그리고는 헤어지기로 하였다고 한다. 무슨 일로 어떻게 싸웠냐고 물었더니, 서로에 대한 사랑의 문제로 SNS상의 문자로.. 그럼 실제로 말 한마디 없이, 문자로만? SNS는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매개체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오프라인 만남을 보완하는 기능을 수행할 때 유용한 도구일 뿐이다. 실제 입으로, 말로써 하는 대화가 아니라 눈으로 손으로 하는 대화이다 보니, 글자와 문구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고, 조금만 해석을 다르게 하다보면 오해를 불러오기 쉽다. 사랑은 입으로 듣고 가슴으로 얘기하는 것이지, 눈으로 듣고 손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 2016. 11. 21.
사랑은.. '사랑은 기생적 의존도, 가학적 지배도 아니다.' 라는 말이 되뇌어집니다. 지난주 오랜지기 선배형이 해준 말입니다. 사랑은 자기를 내맡기듯이 심하게 상대방에게 의존하거나 또는 기생적으로 붙어서 상대방을 힘들게 해서는 안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일방 통행을 하거나 소유와 지배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랑은 양방통행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 한쪽의 치우침, 집착, 자기주장과 욕심, 자기의 이익만을 내세운다면 온전한 사랑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고, 겪고 있는 사랑이 많은 부분 이러한 의존과 지배의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힘들어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의존과 지배가 아니라 동일선상의 이해와 교감임을 느끼게 하는 하루입니다. 2016. 9. 29.
내려놓음.. 몸에 불필요하게 들어있는 긴장이나 힘을 빼고, 심적,관계적 부담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그리고 미래를 짓누르는 각종 짐들을 내려놓는 작업을 때때로 할 필요가 있다. 집착, 욕심, 소유... 알고 보면 나중에는 어느 순간 내려 놓아야 하는 것들이다. 우리의 몸에서 이러한 것들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낼 때 우리의 몸은 더 가벼워지고 얼굴은 더 밝아지게 되고 행복이라는 것을 입에 물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엊그제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본 영화 '맞은편에 앉은 연인'의 한 대사가 기억난다. '나이가 들면 소소한 일상이 소중하고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너무 멀고 많은 것, 많은 사람들 속, 거창하게 보이거나 보이고 싶은 것 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소소한 것에서 자기의 존재와 의미, 행복이라는 것을.. 2016. 9. 1.
진짜 친구란.. ♡ 가짜 친구는 소문을 믿고 진짜 친구는 나를 믿는다. ♡ 진짜 친구는 친구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치킨시켜놓고 거기서 술쳐먹는 새끼다. ♡ 진짜 친구는 내가 힘들어도 놀리는 새끼다. ♡ 가짜 친구는 넘어졌을때 지나치게 괜찮냐고 그러고 진짜 친구는 넘어졌을때 대박 웃는다. ♡ 가짜친구는 자기가 술을 억지로 사지만 진짜친구는 한턱 쏘라고 틈만나면 지져대는 새끼다. ♡ 진짜친구는 여친이랑 헤어졌을때 꼬시다라고 놀리는 새끼다. 2016. 7. 23.
존재감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속에서 한 사람으로 존재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개개인이 어떤 모습,특징,스팩을 가지고 있건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보이면서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관심을 받거나 기억되거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그렇게 할려고 노력한다. 나는 나를 보고 세상을 보지만, 세상은 나를 관심있게 봐주지 않는다. 나는 어디에서 얼마만큼의 포지션을 가지고 얼마만큼의 존재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2016. 7. 23.
내가 좋아하는 명언들 그대의 생활은 그대 자신이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노력하는, 그 노력에 따라서 꼭 그만큼의 의미를 갖는다. (헤르만 헤세)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하다. (에이브러햄 링컨)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이근후)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거듭거듭 (성경 신명기 6장 5절) 나의 인생 신조는, 일로 즐거움을 삼고 즐거움을 또한 나의 가장 큰 일로 삼는 것이다. (아이론 바하)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 (서양 속담) 모든 행복한 가족들은 서로 서로 닮은 데다 많다. 그러나 모든 불행한 가족은 그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떠난다. (풀러) 세계는 한권의 책이며,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 2016. 7. 23.
운명 나는 운명이란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정해져 있거나 필연적으로 무엇이 결정되어진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지는 것 또한 싫어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서 바꿀 수 있는 개척, 창조를 선호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고 예전만큼 생각이 깊지 않게되고, 때로는 어떤 상황으로 인하여 지쳐갈때 이런 것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나의 노력과 의지가 강할때는 개척론에, 내가 나약해질 때는 운명론에 기대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게 아닌가를 생각하게 된다. 2015. 12. 22.
만남을 위한 초고 1988년 겨울, 두번째로 내게 다가온 그녀가 나에게 선물하였던 한 시집 속의 머릿시, '만남을 위한 초고' 시 속의 인물이 바로 나이길 바라며 미소짓는 얼굴로 직접 읽어 주었던 그녀의 시.. 아직도 내 마음속에 기억하며, 매년 이 맘때면 다시금 음미하게 되는 시이다. 2015.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