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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식육식당과 정육식당

by daekirida 2017. 10. 19.

서울에는 식육식당이 없고 정육식당만 있는데, 경상도 지역에서는 식육식당만 있다고..
그 차이가 무엇인지 서울출신인 한 직원이 고기를 굽다말고 궁금한 듯 묻는다.

난 늘 결정과 답을 내려줘야 하는 위치에 있는지라 한자의 재빠른 해석으로 식육과 정육의 정의를 내려주기 빠빴다.
식육식당은 먹을식자가 앞에 있어 고기를 파는 것(Take Out)보다는 그 자리에서 구워 먹는것이 주가 되는 식당이고, 정육식당은 고기를 파는 것(Take Out) 즉 정육점이 주가 되는 식당이라고 정의하였고, 원래는 식육식, 정육식에서 ’식’자가 빠진 것이라는 언급까지 해주었다.
굳이 구별하자면 식육식당은 식당에서 바로 고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고, 정육식당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식당에서 구워먹는 시스템?
 
다들 그럴 듯하다고 동의는 해주었지만 왠지 찜찜하여 인터넷을 뒤져 보았으나 뚜렷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같은 의미인데 다르게 쓰일 뿐이라는 것..

영어로는 식육은 meat, 정육은 boneless meat이다.
식육이 더 넓은 의미이며 정육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면된다.
결론적으로는 식육식당이나 정육식당이나 육고기를 팔면서 식당업까지 겸해서 하는 영업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특별히 구분되는 것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사소한 것 까지도 개념적 정의를 하며 머리를 쓰야하는지?
그냥 맛있게 구워 먹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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