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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2018 어느 추운날

by daekirida 2018. 1. 14.

매서운 바람이 불고 집에 가기 까지는 발걸음이 먼 듯한 퇴근길에 나도 모르게 들른 한적한 한 카페..

아메리카노 잔을 앞에 두고 차가운 손을 녹이고 감싸면서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었다.
그 사람과 이 작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의 마음에 밝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그리고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일 수도 있다는 누군가의 얘기를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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