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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Book

차이

by daekirida 2015. 11. 27.
또다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읽게 되었다. 중2때 처음 읽어 큰 감명이 있었기에, 그 뒤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에 있을때 심심찮게 다시 찾게 되었던 책이다.

흔히 성장기 소설, 사춘기 또는 젊은 시절 극심한 심리적,정신적 변화의 고통을 겪게되는 과정에서 이 책을 읽게된다고 한다.
그런데 불혹을 넘긴 나이에 왜 이 책을 다시 찾아 읽고 있냐고?

책은 읽는 시점이나 시대, 상황에 따라 그 느낌이나 감동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하여 과거에 읽고 느낌이 좋았던 책을 다시 읽음으로써 과거 내가 가졌던 생각이나 가치관, 지금의 생각과 가치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차이와 변화의 과정을 스스로 조명해보고 싶어서다.

결론적으로 과거와 현재의 차이는 감동의 깊이 차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조그마한 것에도 엄청 감동하거나 왠만한 자극에도 무덤덤하고 느끼지 못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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