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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

미장원 아줌마

by daekirida 2017. 9. 19.
내가 7년째 다니고 있는 미장원..
한결 같은 스타일로 내 머리를 만져주고 고쳐주고 있다.
뭐 머리가 짧으니 크게 만져 줄 것도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여지끝 잘 관리하여 왔다.

"남의 머리를 만지는 사람은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좋은 기를 받아서 젊음이 오래 유지 된다네요.
아줌마가 내가 처음 본 이후로 지금까지 그때의 젊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는 듯 하네요."
물론 근거없는 사실에 기반을 둔 즉흥적으로 지어낸 얘기이긴 하지만 전혀 틀린 얘기도 아니다.
머리를 다룬다는 것은 사람들을 나이들어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젊고 예쁘게 보이게 할려는 긍정적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손님들과 이런 저런 얘기, 적잖은 사연들을 듣고 같이하고 받아주며, 웃으며 젊게 사니 젊음이 유지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고 본다.
 
미장원아줌마도 7년째 내 헤어스타일이 한번도 바뀐적이 없다고 한다.
내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헤어스타일 만큼이나 내 얼굴도 별반 달라진게 없다고 한다.

서로 기분좋고 유쾌한 만큼 오늘도 아줌마도 나도 그 젊음을 유지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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