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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 Cafe & Coffee

사천 카페, 씨맨스(SEAMEN'S)

by daekirida 2022. 8. 25.

삶에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반면,
비가 오면 뭔가가 일어난다.
                                 .... 마르탱 파주

비가 오면 그냥 집에 머물러 있게 된다.
하지만 나는 비가 오면 대개 밖으로 나가는 편이다.
비가와서 잃는 것 보다 얻는 게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숨겨진 감각을 깨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기 때문이다.

유리창에 부딪쳐 내는 빗방울 소리와 그 결을 따라 뭉쳐서 흘러 내리는 빗줄기..
청각과 시각 두 감각을 동시에 일깨워 준다.

사천의 선상카페 씨맨스는 비올 때에 가장 분위기가 좋고, 유리창 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뷰가
평소에 최고로 멋진 바다뷰보다 더 일품인 카페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