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발레스 베네, 발레오(Si vales bene, valeo)"
한동일의「라틴어 수업」에 나오는 글귀다.
로마인들이 편지를 쓸 때 첫 인사로 사용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대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많이 아픈 한 친구가 있다.
오랫동안 찾아보지 못하고 연락도 제대로 못했는데 얼마전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많이 지치고 힘들고 그러면 자기에게 언제든 얘기하라고..
친구가 힘든 것이 아니라 내가 힘들면 언제든 얘기하라는 말에 난 순간 눈물이 핑돌았다.
가끔 힘들고 아프면 그 친구에게 전화하고 얘기하는게 난 너무 좋았다.
’네가 잘 있어야 나도 잘 있는거야’라고 늘 말하는 그 친구와의 오랜 추억들을 생각하게 한다.
그가 아프다는 이유로 나는 늘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오히려 나를 생각하며 걱정하고 있었던거다.
친구야, 고마워..
’시 발레스 베네, 발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