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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 Island

청산도 1박 2일..마지막

by daekirida 2015. 11. 19.

더 이상 서두를 일도, 느긋해 할 일도 없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 대로만 맡겨둘 뿐... 왜? 청산도니까...

범바위를 향하여 굽이굽이 들어간다. 차 한대 겨우 다닐 수 있는 길이기에 상대편에서 차와 마주하면 서로 빗겨나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물론 초입부터 걸어갈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슬로시티라 하더라도 더위가 있는지라 어쩔 수가 없다.
일단 범바위 주차장까지 GO~. 주차장에서 범바위까지 가면서 내려다보이는 경치...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범바위에 대한 설명을 하려다가 그냥 설명이 들어있는 사진을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아 사진을 올린다.

 


어쨌던 범의 형상을 하고 있어 범바위이다.

범바위의 동쪽에 접하고 있는 전망대 옆에 있는 느린(림)우체통이다. 편지를 써서 이 우체통에 넣으면 1년뒤에 배달된단다.
나도 편지 한장을 써서 이 우체통에 넣었다. 대상은 누구인지, 수신처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겠다.
다만 우리 가족은 아니라는 사실만 살짝 공개한다.


애들은 여기까지 올라온 보상으로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린다. 하여튼 물류비용 감안하여 가격은 2배로 비싸다.


날씨가 너무 더워 애들 아이스크림 좀 뺏어 먹다가 이것으론 부족하여, 혼자 몰래 내려가 아이스크림 하나를 더 사먹는다. 가격 살짝 깎아달라고 말할려다 애들도 아니고 그냥...
그러는 와중 다른 일행들이 전망대 휴게실 내로 들어온다. 애들 둘이 들어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려고 하는데, 그 애들 부모가 돈을 가져오지 않아서 그냥 참으라고 하자,
가게 아줌마 아이스크림 하나씩 그냥 먹으라고 한다.
됐으니 안됐느니 하다가 애들이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집어든다. 눈치도 없이 2,000원짜리로...
아줌마의 인심에 감동하여 나오면서 내가 그 돈을 지불해 주겠다며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내미는데 끝내 안 받겠단다.
아줌마에게 복 받을 거라는 말과 더불어 인터넷에 올려 홍보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밖을 나왔다. 

바로 그 가게가 있는 전망대이다. 혹시 가거든 아이스크림 마이 사주기 바람...


다음은 신흥리  해수욕장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옛담장으로 유명한 상서마을이 있다.
마을 가운데엔 천년이상 된 듯한 큰 나무도 자리해 있다.


담장과 담쟁이 넝쿨이 꽤 볼만하다.


그리고 마을 어귀의 벽화도 나름 예술성이 있다.


지리청송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해변에서 물놀이와 점심식사를 한다.

삼중이는 점심식사를 주도적으로 준비를 한다. 생각보다 믿을만 했다. 향후 주방장으로의 크나큰 성장 기대된다.

그 외에도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올리기엔 적절하지 많아 여기서 STOP하고 마무리 하기로 한다.
청산도에서 나와 완도항에서 약 11km쯤에 있는 해신촬영세트장도 나름 둘러보기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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