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의 여왕?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노천명의 '푸른 5월'이란 시에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표현하였습니다. 5월은 계절적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서 가장 싱그럽고, 초록의 물이 가장 풋풋하게 오르며, 생동감이 넘칠때라서 그런 표현을 쓴 게 아닌가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5월은 계절적인 면에서 여왕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우리의 삶에 있어서는 거의 거지 수준이 됨을 달력을 통해서 금새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석가탄신일, 결혼식, 장례식, 동창회, 야유회.. 그리고 빠뜨리면 안되는 중요한 그날.. 시인 엘리어트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합니다. 5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201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