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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 Cafe & Coffee

마산 카페, 오핑(Offing)

by daekirida 2022. 4. 18.

방문 : 2022. 4. 1

카페와 커피숍의 차이는 뭔가?
애써 구분하자면 커피숍은 커피를 포함한 음료를 파는 곳이고, 카페는 음료 뿐만아니라 간단한 식사와 술을 겸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계 자체가 애매하고 구분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프랑스어는 카페이고, 영어는 커피숍이고, 한국어로는 다방인 것을..
이제부터는 굳이 구분하지 않기로 한다.


요즘 커피숍의 추세는 단순히 커피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다과류나 빵, 아이스크림까지도 취급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카페, 커피숍 모두 맛은 기본이고,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아웃테리어도 무시할 수 없는 컨셉이라는 점이다. 아니 아웃테리어가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지도 모른다.
아웃테리어는 단순히 외부를 잘 꾸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주변의 자연과 잘 매칭이 되어야 하고, 궁합도 잘 맞아야 한다.

저도연륙교 그리고 나란히 설치된 콰이강의 다리를 지나면 왼편 바닷가쪽에 자리한 카페 오핑..
들어서는 입구부터 벌써 멋진 자연환경과 바다뷰를 접하게 된다.


오핑(Offing)이 무슨 뜻인지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앞바다'란 의미다.
미국식 보통명사를 그냥 상호로 사용한 것이라 큰 의미는 없는데, 외국어가 주는 색다른 이미지가 느껴지는 것 같다.
'파리빵'이 '파리바게뜨'가 되듯이..

내부는 심플하고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정갈하다는 말이 제일 어울릴 것 같다.
통으로 창을 내어 동남향으로 바깥 풍경과 바다를 시원하게 볼 수 있다.
내부에 앉아 있어도 뷰는 외부와 별반 차이나지 않을 정도다. 이게 바로 오핑이 자랑할만한 내부의 컨셉이다.


외부는 바다와 맞닿아 있고 북동쪽으로는 저도 연륙교와 콰이강의 다리가 있어 하얀색과 빨간색의 다리가 손뼉을 마주치듯 멋진 아치를 그려낸다.


주위를 둘러싼 외부의 아웃테리어도 내부 만큼이나 단촐하고 깔끔하다.
키큰 소나무들과 동백 몇그루, 원색의 나무 의자 배치가 전부인데 이 모든 것이 건물과 바다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옆쪽 계단을 올라가면 루프탑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뷰는 가히 일품이다. 셔터를 그냥 눌러도 작품이 나온다.
이런 곳에 카페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탁월한 선택이다.


오핑은 인테리어, 아웃테리어, 자연풍경이 어느 하나 엇나감이 없이 3박자가 너무 잘 맞아 떨어진 카페인 것 같다.
건물을 둘러싼 내,외부 어디에서든 포토존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오핑 이니셜과 색색의 의자가 함께하는 사진은 오핑 방문의 대표적 사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