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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 Here & There11

황매산 철쭉.. 사람들은 꽃은 여자의 전유물이고, 꽃 선물은 여자만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가 이런 관습 내지는 룰을 만들어 낸 것인가? 아마도 고대에 남자는 꽃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사냥하고, 항상 야생동물이나 적의 공격으로 부터 가족,부족을 지켜내는데 전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들은 육아와 내부의 일을 담당하다 보니 주위의 사물, 다소 화려해 보이는 꽃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관심에 대한 유전적 인자가 몸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것이리라. 그럼 남자는 꽃을 좋아하고 선물 받으면 안되는 것인가? 요즘은 꽃미남, F4, 꽃보다 남자라는 용어도 등장하여 여자=꽃이라는 공식이 무너져 내렸다. 남자도 꽃을 좋아하고, 선물로 받고 싶어한다. .. 2015. 5. 14.
삼천포항, 수산시장 나들이 오랫만에 삼천포에 나왔다. 예나 지금이나 포구는 크게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언뜻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하다. 삼천포 수산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현대식으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규모도 꽤 커졌고 시장 분위기도 다소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요즘 경기가 좋지 못해 상인들의 표정이 그렇지 밝지는 못하다. 뒷편의 활어시장은 조금 활기를 띄고 있는 반면 선어, 건어를 파는 쪽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내가 20년 넘게 거래하고 있는 "삼순엄마상회"이다. 이 집의 처자는 나와 나이가 비슷한 데, 아직도 시집을 가지 않았다.(물론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일 수도 있겠지만 좋게 해석..) 이름이 삼순이고, 어머니와 함께 20.. 201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