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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국내50

청산도 1박 2일..세번째 어제 피곤하였음에도, 잠자리가 바뀌어 깊이 잠들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마침 삼중이도 새벽 낚시를 갔다오는 길이라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둘레길을 한바퀴 돌기로 한다. 산책길에 우리를 맞는 산딸기, 손에 잡히는 대로 마음껏 따먹는다. 왜 산딸기니까... 붉으스레 탐스럽게 열매를 맺은 산딸기. 한개는 내가 따먹고, 한개는 삼중이가 따먹고 나머지는 카메라에 담는다. 새끼들에게 벌레를 물어다 주는 어미의 심정으로 한움큼 딸기를 모아 본다. 바로 옆에 달팽이 친구도 있어 한 컷하고, 이것도 애들에게 갖다주고자 잎채로 꺾어본다. 돌틈에서 웅크리고 있는 새 한마리, 카메라를 가까이 갖다 대어도 달아나질 않는다. 아직 뒷처리가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슬로시티라 늦게 움직이는.. 2015. 11. 19.
청산도 1박 2일..두번째 청산도를 슬로시티로 지정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청산도 일주도로를 한바퀴 도는 데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차로 이동하면서 그냥 훑고 지나가면 반나절이면 충분하겠지만, 11개 둘레길을 통해서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고, 또 느림의 미학을 알게 된다면 그 의미는 배가 되리라는 생각... 슬로시티 청산도의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간의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로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도청항에서 점심식사후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서편제'와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있다.서편제 촬영지를 알리는 표지판이다. 서편제의 이 장면이 생각날 것이다. 윗 장면을 촬영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윗쪽에 보이는 언덕위의 하얀 집은 '봄의 왈츠' 세트장이다... 2015. 11. 19.
청산도 1박 2일..첫번째 "CNN선정 대한민국 아름다운 곳 50"에 이름을 올린 청산도에서 1박 2일(6.16~17)을 보내다. 아침 7시, 바리바리 짐을 싣고 완도속의 청산도로 출발! 첫번째 미션...인원체크, 우리 가족, 삼중이 저거가족, 총 9명 왜 인원체크를 하느냐? 애들이 많아 간혹 태우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 방지..ㅎㅎ 3시간여 후 달린후 완도여객터미널 도착(10시 10분) 카훼리호 출발시각 10:30시, 난 비교적 안정권내에 들어 선 듯... 두번째줄의 마지막에 주차 대기, 그러나 삼중이는 10분후 도착, 출입이 되지 못한 상태, 배에 실을 수 있을지 의문... 새로 난 고속도로(순천-영암간 고속도로)를 찾다가 헤매지만 않았어도 좀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었을텐데.. 11시 20분에 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배.. 2015. 11. 19.
황매산 철쭉.. 사람들은 꽃은 여자의 전유물이고, 꽃 선물은 여자만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가 이런 관습 내지는 룰을 만들어 낸 것인가? 아마도 고대에 남자는 꽃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사냥하고, 항상 야생동물이나 적의 공격으로 부터 가족,부족을 지켜내는데 전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들은 육아와 내부의 일을 담당하다 보니 주위의 사물, 다소 화려해 보이는 꽃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관심에 대한 유전적 인자가 몸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것이리라. 그럼 남자는 꽃을 좋아하고 선물 받으면 안되는 것인가? 요즘은 꽃미남, F4, 꽃보다 남자라는 용어도 등장하여 여자=꽃이라는 공식이 무너져 내렸다. 남자도 꽃을 좋아하고, 선물로 받고 싶어한다. .. 2015. 5. 14.
삼천포항, 수산시장 나들이 오랫만에 삼천포에 나왔다. 예나 지금이나 포구는 크게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언뜻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하다. 삼천포 수산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현대식으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규모도 꽤 커졌고 시장 분위기도 다소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요즘 경기가 좋지 못해 상인들의 표정이 그렇지 밝지는 못하다. 뒷편의 활어시장은 조금 활기를 띄고 있는 반면 선어, 건어를 파는 쪽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내가 20년 넘게 거래하고 있는 "삼순엄마상회"이다. 이 집의 처자는 나와 나이가 비슷한 데, 아직도 시집을 가지 않았다.(물론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일 수도 있겠지만 좋게 해석..) 이름이 삼순이고, 어머니와 함께 20.. 201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