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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Life58

송중기 바이러스. 온 나라를 강타한 한 드라마.. 그리고 그 속의 남자 주인공.. 요즘의 남자상은 송중기가 대세인 것 같다. 모든 남자의 기준은 송중기로 정립된다. 송중기 성향에 가까울수록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와이프와 두 딸은 지갑이나 책속에 송중기 사진을 넣어다니거나 방 벽에다 사진으로 도배까지 하고 있다. 그리고는 서로 자기꺼(?)라고 얘기한다. 송중기 바이러스가 온나라의 여자들에게 깊이 침투되어 있다. 얼마전에 초등학생인 막내에게 꿈이 뭔지를 물어보았다. 전에는 미용사, 선생님, 약사 등이었으나 이제는 꿈이 바뀌었다고 한다. '송중기 같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는 것' 헐~ 2016. 7. 23.
그냥.. 더위로 가득찬 7월의 한가운데 있지만 아침은 생각보다 괜찮다. 태양은 적당하게 따갑고, 나무나 풀은 푸르름을 더해가며 싱그럽고, 지금 맞고있는 공기는 가슴을 열듯 신선하기 그지없다. 크고 작은 머릿속 근심거리, 마음속을 누르는 뭔지 모르는 무거움, 삶의 가운데서 생기는 소소한 갈등과 다툼, 말로서는 풀어내지 못하는 나만의 쌓아둔 얘기들.. 나에게 부담이 되는 것들은 옆으로 가르고, 뒤로 밀쳐내며 내 앞에 펼치진 멋진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만으로 나는 오늘 멋진 선택을 하였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내 가족, 내 직장, 내 친구,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두를 생각하며 내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이유를 이 속에서 담아내고 이를 가지고 자연속을 걷고있다. 2016. 7. 23.
술값 계산의 우선원칙.. 친구들간 모임에서 술값은 누가 내어야 하는지 애매할 때가 많다. 그때를 대비, 술값 계산 우선 순위를 정하여 두는게 필요하다. 1순위..불러 낸 사람이 계산한다. 2순위..메뉴 고른 사람이 계산한다. 3순위..늦게 온 사람이 계산한다. 4순위..지난번에 계산 안한 사람이 계산한다. 5순위..많이 먹은 사람이 계산한다. 6순위..집 가까운 사람이 계산한다. 7순위..남자가 계산한다. 8순위..말 많은 사람(주도한 사람)이 계산한다. 9순위..잘 생긴 사람이 계산한다. 10순위..지갑에 잔액이 많은 사람이 계산한다. 11순위..법인카드 들고 있는 사람이 계산한다. 12순위..생일이 빠른 사람이 계산한다. 13순위..그냥 외상한다. 2016. 7. 23.
#2 나는 오늘도 우리의 사랑을 기록한다. 사랑이란 존재는 잘 가꾸고 표현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흔적이 없이 사라지거나 희미해지는 존재다. 그리하여 항상 닦고 기름치고 운행하지 않으면 사랑을 가까이에 둘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을 얘기하고 그 사랑의 존재를 기록함으로 오늘의 하루가 더 의미를 가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늙고 병들고 힘없어 사랑의 자산을 생성해냄이 약해질때, 오늘의 우리가 사랑한 흔적과 기록을 들추어 오늘을 기억해 내고, 다시금 아름다운 무대를 펼쳐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과 또 다른 오늘의 우리의 사랑은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으로, 잊혀지지 않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쌓이게 되고, 이 존재들이 쌓여 사랑의 역사가 될 것이다. 또한 사랑의 기록은 시가 되고 소설이 되어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 2015. 12. 13.
하루의 기록 나는 오늘도 기록한다. 오늘을 기록함으로 오늘의 하루가 의미를 가지어 존재하게 되고, 세월이 흘러 미래의 어느 한 시점에서도 오늘의 기록을 들추어 오늘을 기억해 내게 될 것이다. 오늘과 또 다른 오늘은 과거라는 이름으로 쌓이게 되고, 이 과거란 존재들이 쌓여 나의, 내 삶의 역사가 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역사란 거창한 기록도 남의 이야기도 아니고 오늘의 나의 기록이 바로 역사가 되는 셈이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나의 하루를 기록한다. 2015. 12. 11.
그 겨울의 크리스마스 난 동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멋진 꿈과 추억을 선물하고자 스스로 산타가 되기로 하였다. 산타복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각각의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모아 해당 가정을 돌며 선물 전달과 사진촬영까지 서비스하였다. 그런데 정작 우리집이 문제.. 산타를 눈빠지게 기다리던 아이들.. 선물을 받고 멋지게 가족과 사진촬영까지 하고 난뒤, 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것과 아빠랑 같이 사진촬영을 못해 아쉬운 아이들 왈, "아빠는 방금 있었는데 어디갔어?"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아빠랑 많이 닮은 것 같애." "산타할아버지는 추운데 왜 맨발로 왔어?" 세심하지 못한 산타할아버지의 행동에 하마터면 정체가 드러날 뻔 했던 그 겨울의 크리스마스, 그 산타가 생각난다. 2015. 12. 9.
무제.. 뭔가에 홀린 듯한 밤이 지나갔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이 행해 질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용서될 수 있는 것인지? 복잡한 생각들과 사랑의 정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나의 이성과 감정이 충돌하게 되면 항상 이성이 우위를 지켜왔다. 지금은 감정의 판정승으로 순식간에 끝나고 모든 것을 감정에 맡겨버리게 되었다. 이성이 힘쓰지 못하는 감성이 가득한 밤.. 나는 비로소 자유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느끼지 못했던 자유 뒤에 오는 평화로움..에덴의 동산.. 2015. 12. 6.
감사 11월이 지나가고 달력의 마지막 한장이 남았다. 올 한해를 살아오면서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다. 회사내 우리 사업소가 연초 세운 계획이 잘 이루어졌으며, 목표를 초과 달성 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 그리고 리더를 믿고 잘 따라준 직원들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족이 건강하게 한해를 잘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 살맛나는 얘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 사람들을 통하여 좋은 만남을 지켜갈 수 있어서 또한 감사하다. 그들과의 관계에서 소통과 이해와 배려를 배우고, 소중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을 여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내 생각과 경험 그리고 추억의 장을 넓힐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많은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었.. 2015. 12. 1.
국밥집의 한 커플 얼마전 점심시간 사천의 한 국밥집. 바로 옆 테이블에서 신혼부부로 보이는 한 커플. 국밥 한그릇으로 둘이 나눠먹으며 여자는 '만두가 너무 먹고 싶은데 만두 하나를 시켜 먹을 수 없나, 아니 반만이라도 시켜 먹자. 그러면 돈을 반만 받을까?' 돈걱정을 하는 듯 무척이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만두가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돈은 없고? 내 신혼때가 생각이 나고, 애틋한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우며, 한편으로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이 고달퍼 보여 서빙하는 총각을 불러 만두 하나를 시켜줬다. 그들은 나에게 감사를 표하며 맛있게 잘 먹어 마음이 뿌듯했다. 나중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헐~~ 그들은 벤츠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왠지 사기당한 기분... 그들은 이미 약간의 배가 .. 2015.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