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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 꼬치니요 아사도를 먹어보기 위해 세고비아에서 젤로 유명한 레스토랑, Meson D Candido에 들렀다. 접시로 고기를 자른후 접시를 깨버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그 레스토랑이다. 우리가 가는 날도 한 명장이 나와 퍼포먼스를 벌였다. 꼬치니요 아사도는 태어난지 3주~2달 달 된 새끼돼지를 통으로 구워먹는 전통요리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기름이 빠져서 그런지 약간은 닭고기 맛이 난다. 칼을 사용하면 맛이 덜해진다고 접시로 자른다고 한다. 원래 풍습은 돼지고기를 잘라내 나눠 준 뒤 한번 사용한 접시는 다시 쓰지 않는다는 청결함의 표시로 바닥에 던져 깨뜨렸다고 하는데, 퍼포먼스를 하는 날 외에는 요즘은 잘 깨지 않는 듯 하다. 3주 밖에 안된 아기 돼지라니, 먹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2022. 8. 29.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한번씩 카메라의 존재가 무슨 필요와 의미가 있겠는가를 느낄때가 있다. 아무리 잘 찍어 볼려고 해도 각도가 나오지 않거나 내가 의도한 대로 피사체를 담아 낼 수가 없거나 설령 담아 낸다고 해도 왜곡되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럴때는 그냥 눈으로 보고 눈으로 담아내는 것이 상책이다. 가우디의 건축물이 대부분 그렇다. 가우디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믿음아래 자신만의 미끈하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내었고, 그 대표적인 건물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다. 웅장하고 성스런 것도 있겠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정말 인간이 만든 것인가? 유려한 곡선을 단면으로 그려내겠다고 처음부터 카메라를 들이 댄 것 자체가 잘못이다. 2022. 8. 29.
[태안 청산수목원]셔터를 누르면 작품이된다. 방문 : 2022. 5. 21 청산 수목원은 규모가 상당히 큰 수목원이고, 테마별로 정원을 구성하고 있어 많은 포토존을 자랑한다. 그리고 계절별로 꽃이 바뀌어져 피기 때문에 꽃과 조형물들과의 어울림을 시기별로 참고하고 가면 생각보다 좋은 작품사진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홍가시원, 연원, 팜파스원, 밀레정원, 삼족오미로공원, 메타세콰이어길로 나뉘어져 테마를 구성하고 있고, 봄에는 홍가시, 꽃창포, 여름에는 수국,연꽃, 가을에는 팜파스, 핑크뮬리가 계절별로 역할을 분담한다. 글로 설명하기 보다 아래의 사진으로 대신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한 생각이 들어 각설하기로 한다. 스마트폰으로 별 생각없이 촬영해도 그냥 순간순간의 사진이 작품이 되는 듯한 느낌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곳저곳 찾지말고 청산수목원 홈페이지.. 2022. 8. 28.
남해 카페, 크란츠러(독일마을) 몇달만에 독일마을에 들렀다. 대체로 독일 마을의 방문객들은 인근에서 오기 보다는 먼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은 남해를 며칠간 여행하면서 가까운 곳에 숙박을 하거나 남해 한달살기 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초창기에 비해서 관광객이 많이 줄긴 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독일 마을의 제일 핫한 카페, 인기있는 카페는 크란츠러다. 독일마을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할 뿐만아니라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소문이 나있다. 독일 마을의 베르크 중간쪽에 차리잡고 있어 아랫마을과 바다뷰도 잘 나오는 편이다. 독일 마을의 카페나 식당들은 한국식 음식 보다는 독일식 음식을 주 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독일식 브런치, 슈바인학센, 슈니첼, 소세지, 수제맥주 등이다. 독일 맥주는 생맥주와 캔맥주, 병맥주 .. 2022. 8. 28.
[청도 와인터널]여름에는 여기가 피서지 청도 와인터널은 1년에 한번 정도는 오게 되는 것 같다. 특별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길에 우연찮게 한번씩 들리게 되는 곳이다. 청도는 감이 많이 나는 곳이다. 많이 들어 봤을직한 이름 청도 반시, 홍시.. 청도 감와인은 반시, 홍시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발효시켜 만들었으며, 국내 최초의 감와인 생산지 답게 특유의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청도 감와인은 이 지역에서 특화시켜 2004년부터 출시하였다 한다.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 만찬주 또는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터널을 들어서자 마자 냉장고에 들어선 듯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지하터널 특유의 냉감이라고 할까? 여름에 피서지로 딱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터널 길이도 꽤 길어 중간중간 볼거리와 포토존도 많아 사진으로 남.. 2022. 8. 27.
가을이 왔다. 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 현관 앞까지 가을이 왔다 대문 옆의 황매화를 지나 비비추를 지나 돌단풍을 지나 거실 앞 타일 바닥 위까지 가을이 왔다 우리 집 강아지의 오른쪽 귀와 왼쪽 귀 사이로 왔다 창 앞까지 왔다 매미 소리와 매미 소리 사이로 돌과 돌 사이로 왔다 우편함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왔다 친구의 엽서 속에 들어 있다가 내 손바닥 위에까지 가을이 왔다 .... 오규원 中 며칠새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 저녁에 걷어찬 이불을 새벽에는 더듬더듬 찾게된다. 가을은 때를 알려주지 않고 슬금슬금 다가온다. 가을은 꼬끝으로 손끝으로 먼저온다. 가을은 제대로 주인공이 된 적이 없다. 샛방 살이 하듯 한두달 슬그머니 왔다가 슬그머니 사라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을을 기다린다. 가을은 늘 모.. 2022. 8. 27.
통영 서피랑 카페, 라온하제 방문 : 2022. 3. 5 우리가 느끼게 되는 소소한 행복과 기쁨은 의외로 기대하지 않았던 감흥을 불러 일으킬때이다. .... J.J Sim 서피랑 언덕을 한바퀴 돌며 99계단을 내려오던 중 화장실을 찾다 급하게 들어간 이 카페.. 서피랑 갤러리 카페 라온하제(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순 우리말).. 뒤가 급해 들렀다 의외로 발견한 세렌디피티, 개성있게 꾸며져 있는 카페.. 실내는 마치 미술관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커피와 특색있고 색다르게 보이는 빵 등을 주문하여 실내의 모습과 같이 사진으로 여러컷 담아 내었다. 커피든 빵이든 그것을 올려놓은 플레이트도 예술작품을 만들듯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였다. 사장님은 한쪽에서 그림, 수예 등 작품들을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취미생활하며 커피도 팔고 .. 2022. 8. 27.
[산청 수선사]백련꽃 질무렵.. 방문 : 2022. 7. 16 수선사는 사찰의 이미지 보다는 정원이라는 느낌이 강한 곳이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것은 카페와 연못 정원이기 때문이다. 수선사는 우리나라 전통 사찰의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은 곳이기에 절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하는 시점에는 연꽃이 지고 있던 터라 살짝 아쉽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주위의 신록과 연못을 가로 질러 난 아기자기한 데크길을 걷노라면 왠지모를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든다. 연못은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어 축약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수선사는 전통적인 양식과 주위를 둘러싼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연못과 카페 등 인공적인 것이 저마다 특색있고 다채로운 이미지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름답다는 감탄사와 더불.. 2022. 8. 26.
진주 카페, 소담원 방문 : 2021. 11. 6 삶에서의 목표는 많은 일들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행복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 꾸뻬씨의 행복여행 中 행복은 계속 이어져 오는 것이 아니라 순간 순간 내게 다가오는 감정이라고 한다. 나의 지금의 상태가 행복한가라고 의문을 가지는 때는 행복의 순간이 아니고, 난 지금의 상태가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순간 행복은 와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이 약간 지루하다면 밖으로 나가는 쪽이 더 행복에 가깝다. 그렇다고 멀리가는 것은 피곤하고 시내는 벗어나고 싶은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어딘가를 생각하.. 2022. 8. 26.